제작 : COC 중원 자막팀
대본 : 도비
싱크 : 천사(mikycho)
양문호장
제19화
제 잘못이에요
셋째 형은 아무 잘못 없어요
아닙니다, 아버지
연랑은 절 구하려던 것뿐이에요
아니에요
지금 뭣들 하는 거냐?
서로 죽였다고
아버지, 반표가 먼저 셋째형을
넷째 형이 바로 구하지 않았으면
너...
아버지
아버지, 용서해주세요
내가 용서한다 해서
너희들이 법 앞에서도
아버지, 용서해주세요
살인이 무릎 꿇고 빈다고
모두 일어나!
반가도 아무런 동정이 없는데
반승상이 움직일 때까지
우리 양씨 가문
살인범 자식을 두둔하는
이 상황에서도
애들은 죽든 말든
부인,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오
나 혼자 죄인이
가문과 조상 얼굴에
나 양업 죽으면 죽었지
죽음까지 운운 하실 필요 없어요
다른 사람 아들 일이라면
폐하께서 내리신 사면서나
맞아요, 폐하의 서한에
나라의 이익을 헤치지 않는 한
쟤들은 사람을 죽였소
살인이라니요?
자신을 보호하기 위해
잘못은 잘못이요
폐하의 서한을
법을 경시하고 죄 값을 치루지
그렇게 해 놓고 무슨 낯으로
아들을 구할 길이 있는데도
나 양씨 가문의 사람으로
죽음 앞에서도
내 양심과 백성들에게
비열하게 죄 값을 피하는 건
구차하게 사느니
아버지 말씀이 맞습니다
아버지, 걱정 마세요
제가 불효자이긴 하지만
제가 저지른 일이니
맞아요
떳떳하게 죄 값을 치루겠습니다
- 너희들...
아버지 말씀이 옳아요
좋다
- 지금 당장 가자
일이 이렇게 된 이상
하지만 날도 이미 저물었고
조금 더 있다가
오늘 밤만이라도 아이들과
이렇게 가면 얘들을 영영
- 어머니
장군, 함께 한 세월을 생각해서
- 어머니
좋소
셋째야
넷째야
아버지
지금 이런 말씀드리긴 그렇지만
오라버니 일은 장곤이
네 오라비가 죽었어
지금 꼭 양가 편을 들어야겠어?
반표가 너한테
그걸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
입 다물고 있어
형! 미안해
다 내 잘못이야
- 난...
그런 말 하지 마
형, 내가 갈게
난 바보처럼 집에 있으면서
막내야, 그런 말은
이 형 못 믿겠어?
넷째 형, 내가 갈게
형은 반 낭자 돌봐야지
난 이제 어언과 끝났어
평생 날 용서하지 않을 거야
나 때문이야
막내야
난 쓸모없는 인간이야
막내야, 그렇게 생각하지 마
반표를 죽인 건 접니다
제가 죽였어요
제가 먼저 반표를 공격했어요
다투기라도 하는 거냐?
밀어 떨어뜨리려 했어요
셋째 형은 죽었을 거라고요
무사할 것 같으냐? 다 일어나
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냐?
먼저 나서실 필요는 없잖아요
기다렸다 내가 나서면
체면이 뭐가 되겠소?
아버지가 될 순 없소
장군 체면만 생각하시고
상관없으시다는 겁니까?
되는 건 상관없지만
먹칠을 할 순 없소
그런 꼴은 볼 수 없단 말이오
저도 상관 안 해요
쓰시면 되잖아요
분명히 써 있었어요
죄를 면해주신다고요
죽인 것뿐이에요
억울할 거 하나 없소
책임 회피의 방패막이로 써서
않겠다는 게 가당키나 하오?
백성들을 대하겠소!
안 쓰시겠다는 겁니까?
당당하게 살아왔소
하늘에 부끄럽지 않았고
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소
소인배나 하는 짓이오
떳떳하게 죽는 게 훨씬 낫소
사람의 도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
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어요
아버지 말씀대로 조정에 가서
- 어머니
모두 일어나라!
- 기다리세요!
저도 더 이상 할말 없어요
굳이 서두를 필요 없잖아요
내일 날 밝으면 가시면 안돼요?
같이 보낼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
못 볼 수도 있잖아요
- 어머니
제발 제 부탁 좀 들어주세요
- 어머니
말한 것과 달라요
반표한테 미안하지도 않니
얼마나 잘해줬는데
한 마디도 하지 마!
- 막내야
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잖아
형들만 고생시킬 순 없어
대장부답지 못 해
옥에 갇히면 안 돼
반표를 죽였으니
다 나 때문이라고!
가문에 먹칠을 했다고